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뜨개인의 도안·작품·실 기록을 한곳에 모으고, 처음 뜨개를 배우는 분들을 위한 공개 가이드도 함께 전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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뜨개 가이드/8분 읽기

작품 기록은 단수보다 ‘무엇으로 떴는지’가 중요합니다

몇 단까지 떴는지만 적으면 몇 주 뒤 다시 집을 때 막힙니다. 실, 바늘, 변경 사항까지 남기는 짧은 기록 습관을 제안합니다.

발행 2026-09-03 · 수정 2026-09-16

진행 중인 뜨개 작품과 옆에 펼쳐 둔 기록 수첩
단수만이 아니라 실, 바늘, 도안과 다르게 처리한 부분을 같이 남깁니다.

다시 집을 때 막히는 지점

뜨개는 하루에 끝내는 취미가 아닙니다. 며칠 쉬고 돌아오면 ‘소매를 어디서 줄였는지’, ‘이 색이 몇 번째 타래인지’가 기억나지 않습니다. 단수만 적어 두면 도안 페이지는 찾아도, 내가 도안과 다르게 처리한 부분은 사라집니다.

특히 여러 작품을 동시에 진행하면 바늘에 꽂혀 있는 코만으로는 무슨 작품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. 가방 안에 도안 출력본, 실, 메모가 흩어지면 다시 시작하기까지 준비 시간이 작품 시간보다 길어지기도 합니다.

작품마다 남겨 두면 좋은 최소 항목

처음 시작할 때 적어두면 좋은 것은 작품 이름, 도안 출처, 사이즈, 사용한 실(브랜드·품명·색·LOT), 바늘 호수, 게이지입니다. 이 여섯 가지면 몇 달 뒤에도 같은 조건으로 이어 뜰 수 있습니다.

진행 중에는 오늘 뜬 위치(예: 몸판 42단, 암홀 시작)와 도안과 다르게 한 결정만 짧게 남깁니다. ‘소매산을 2단 더 떴다’, ‘넥을 한 사이즈 넓혔다’처럼 변경 이유까지 있으면 반대쪽 소매를 맞추기 쉽습니다.

사진은 선택이 아니라 기록의 일부입니다. 실 타래, 현재 코 상태, 완성 후 착용 사진을 남겨 두면 나중에 선물하거나 같은 도안을 다시 뜰 때 사이즈 감각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.

종이 메모를 앱으로 옮기는 이유

수첩은 편하지만 도안 PDF, 실 재고, 진행 기록이 서로 연결되지 않습니다. 작품 기록과 사용한 실을 같이 두면 ‘이 남은 실로 무엇을 뜰 수 있는지’를 다음 작품 선택에 바로 쓸 수 있습니다.

완벽한 일지를 목표로 두지 마세요. 뜨기를 마치기 전 30초만 써서 오늘 위치를 남기는 습관이 있으면 충분합니다. 기록이 쌓이면 내 게이지 경향, 자주 쓰는 실, 잘 마무리하는 작품 종류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.

한 줄로도 충분한 일지 예시

코 표시 마커가 꽂힌 진행 중 작품과 옆에 둔 연필·수첩
위치, 변경, 실 상태만 있으면 다음 세션을 열 수 있습니다. 감상보다 숫자가 다시 집을 때 도움이 됩니다.

‘몸판 42단, 암홀 표시 핀 꽂음. 넥은 도안보다 2코 넓힘. 두 번째 타래 시작.’처럼 위치, 변경, 실 상태만 있으면 다음 세션을 열 수 있습니다. 감상 문장보다 숫자가 다시 집을 때 도움이 됩니다.

반대쪽 소매나 두 번째 장갑처럼 쌍이 되는 부분은 첫 쪽의 단 수와 줄임 위치를 그대로 복사해 둡니다. 기억에 의존하면 한쪽만 2단 더 긴 일이 생깁니다.

사진을 남길 때는 도안 페이지와 현재 코가 한 프레임에 들어오게 찍으면 나중에 어느 차트인지 찾기 쉽습니다. KnitBook에 작품과 도안을 연결해 두면, 그 사진이 어떤 파일의 기록인지도 같이 남습니다.